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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2017) 다른 시간속에서 서로를 만나다

by nana정보 2023. 8. 7.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미야미츠 미츠하는 시골의 산속 깊은 마을 이토모리에 살고 있다. 신사의식을 치르는 무녀 가문의 장녀인 미츠하는 시골에 사는 여고생으로 술을 입으로 씹어 술을 만드는 쿠치카미차케를 만든다. 따분한 시골마에서의 일탈을 꿈꾸던 어느 날 도쿄에 사는 어느 남자아이의 몸에 들아가는 꿈을 꾼다. 도쿄에 살고 있던 타키도 어떤 여자아이의 몸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게 된다. 너무나도 생생하게 반복적으로 서로의 꿈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꿈이 꿈이 아님을 깨닫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메모를 남겨 소통을 하게 된다.

 

미츠하는 남자아이의 몸으로 바뀔 때마다 도쿄 생활을 즐겼고, 타키도 여자아이의 모습으로 시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혜성이 떨어지고 난 이후 둘의 몸은 바뀌지 않게 된다. 타키는 더 이상 연락할 수 없는 미츠하를 직접 찾아 나선다. 마을을 찾던 중 어느 라멘집에서 가게 주인아저씨로부터 그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마을의 이름은 이토모리였고 마츠하는 그 마을 찾아가 거대한 호수를 보게 된다. 혜성이 떨어진 날 혜성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은 후 마을이 사라지고 호수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곳에서 미츠하가 남긴 메시지가 모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타키는 도서관에서 희생자 명부를 확인하게 된다. 미츠하는 이미 사망했고, 미츠하와 타키의 시간 간격이 3년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운석이 떨어지고 나서 미츠하가 세상에 없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타키는 마츠하로 있었을 때 무녀 가문에 내려오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고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에서 운석 사고가 있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츠하가 만들었던 쿠치카미자케를 마신 후 미츠하로 깨어나게 된다.

 

<너의 이름은>의 제목의 의미

신카이 마코토는 영화의 제목을 <너의 이름은>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상대의 이름을 묻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 이름을 묻는 것에서부터 관계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모르는 장소에서 살고 있고 그 두 사람은 만날 수도 있는 존재이다.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서로 만나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너의 이름은> 이어짐이란? 

<너의 이름은>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재난, 판타지, 멜로 애니메이션으로 2017년 1월 4일에 개봉하고 2021년 9월 9일에 재개봉했다.

네이버 평점이 9.02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핫한 영화였다. 스토리도 흥미롭지만 순정만화 그림체로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영화이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두고 있는 신타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꿈속에서 몸이 바뀌어 시골 소녀 미츠하와 도시 소년 타키가 만들어가는 기적과도 같은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처럼 몸이 뒤 바뀌는 설정이 흥미로웠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해야 하기에 자칫 맥이 끊어져 보일 수도 있는 구성이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 없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가까워지며 소통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 영화의 키워드는 무스비(이어짐)라고 볼 수 있다. 미츠하의 할머니는 매듭 끈을 이어주는 것은 무스비, 사람을 이어주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로 이 모든 것들은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며 이 영화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손목끈, 머리끈, 매듭 등을 계속 보여주며 꼬이고 엉키고 끊어지다 다시 이어지게 되는 두 주인공의 기적 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인연과 운명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인연을 꾸준하게 이어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노력이 필요하다. 정해진 운명만 믿고 서로 노력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 그 인연이 이어질 수 없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bluesky015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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