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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2003) 동화같이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

by nana정보 2023. 8. 13.

클래식

지혜 이야기

지혜(손예진)와 수경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대학 친구이다. 둘은 연극에서 만난 선배 상민(조인성)에게 관심이 있다. 이에 수경은 호들갑스럽게 표현하고 지혜는 마음속에 꼭 숨겨 놓았다. 지혜는 수경의 부탁으로 러브레터를 대신 써서 상민에게 보낸다. 지혜는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고백하게 되고 지혜의 편지로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된다. 이에 마음이 불편한 지혜는 상민을 멀리한다.

아빠를 일찍 여읜 지혜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해외여행을 간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지혜는 다락방을 청소하다가 엄마의 비밀 상자를 열어보게 된다. 지혜는 엄마가 겪은 사랑과 자신이 겪고 있는 엇갈린 관계들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상민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이미 수경과 만나는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엄마의 비밀 일기장

1968년 여름방학을 맞아 준하(조승우)는 시골 삼촌 댁에 놀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주희(손예진)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귀신 나오는 집에 가자는 주희에게 준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나간다.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 배가 떠내려가고 원두막아래에서 수박파티도 하며 밤늦게 반딧불이를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다. 주희는 자신의 목걸이를 준하에게 선물해 주고 집에 늦게 돌아온 주희는 집안 어른들에게 크게 혼나고 며칠을 앓다가 서울의 큰 병원으로 떠났다.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준하는 서운하기만 하다. 개학 후에 만난 태수는 연애편지를 대필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그 상대가 주희라는 사실에 놀라고 만다. 태수에게 말하지 못하고 태수의 이름으로 주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내게 되고 서로 만나게 된다.

태수는 주희와 집안에서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준하는 태수 모르게 주희와 계속 만난다. 결국 준하는 태수에게 주희와 만나고 있음을 고백하고, 태수는 준하가 받은 목걸이는 태수의 아버지가 준 것이라고 알려준다.

주희와 준하의 만남을 이어주는 태수는 그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에게 허리띠로 맞게 되고 결국 허리띠로 자살시도를 한다.

준하와 주희는 큰 충격을 받고 준하는 군대에 입대하여 월남으로 파병을 간다.

몇 년이 지난 후 월남전에서 시력을 잃게 된 준하와 주희는 재회하게 된다. 이미 결혼을 했다고 준하는 거짓말을 하고 주희는 태수와 결혼을 한다. 후에 알려지지만 준하는 주희가 결혼 한 이후에 결혼을 한다.

 

비를 맞는 사람이 저 뿐인가요?

비가 오는 날 주희는 우산이 없이 나무 밑에 서있게 되고 그 나무 밑으로 상민이 온다. 상민은 도서관으로 간다는 주희를 위해 재킷을 벗어 우산처럼 머리에 씌우고 빗속에서 주희와 한 편의 영화를 찍는다. 이때 나오는 OST와 빗속에서 뛰는 그 둘의 모습은 이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어느 비 오는 날 매점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얼마 전 갑자기 비가 오던 날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보던 상민이 자신의 우산을 매점주인에게 주고 빗속으로 뛰어 나갔다는 것이다. 상민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주희는 세상을 다 가진 듯이 행복해하며 빗속을 달려 나간다.

우산이 있으면서 왜 비를 맞고 왔냐는 상민에게 우산이 있으면서 비를 맞는 사람이 저뿐인가요? 라며 지혜는 되묻는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두사람은 주희의 추억의 장소로 데이트를 간다. 거기서 지혜는 상민이 준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들이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이루고 영화는 끝이 난다.

 

레전드로 불리는 한국 멜로

영화 클래식은 2003년에 개봉하여 우리나라의 멜로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다시 현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짜임새로 이루어진 액자식 구성의 전개와 최고의 영상미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당대 최고 스타이자 지금까지도 탑인 손예진과 조인성, 조승우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최고의 선물이다.

두 주인공이 캠퍼스의 빗속을 달리면서 흐르는 전주만 나와도 설레는 음악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가슴 절절한 음악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가슴속 깊이 감동을 주는 듯하다. 오래전에 봤지만 지금도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면 다시 영상 속으로 빠져들어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된다. 아직도 보지 못했다면 설레고 감미로운 그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영화를 추천한다.

 

 


bluesky015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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